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11권(1994년 발간)
전남 해남(海南) 사람이다.
어려서 일본으로 건너가 단파시(丹波市) 사립천리중학교를 졸업하고 1932년 4월 고지고등학교(高知高等學校) 이과(理科)에 입학하였으나 중도 퇴학하고 귀국 순천(順天)에서 잠시 부친의 슬하에 있었다. 그 뒤 다시 도일하여 1938년 4월 선대시(仙臺市) 동북제국대학(東北帝國大學) 법문학부(法文學部)에 청강생으로 들어간 뒤 1940년 4월 검정시험에 합격, 같은 학부에 입학하였다.
원래 부친 슬하에 있던 시절 한국어, 한국문학연구의 영향으로 민족의식을 품고 있던 그는 1940년 5월경부터 일제의 한국통치는 식민지 지배에 불과하므로 한민족의 자유·행복·번영을 위해서는 일제로부터 한국이 독립이 쟁취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가하기에 이르러 같은 대학 재학생인 민태곤(閔泰崑)·이건호(李建鎬)·오창근(吳彰根) 등과 더불어 독립운동에 이바지할 것을 결의하였다. 그리하여 동북제국대학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민족 독립운동의 중심모체를 결성코자 동지규합과 민족의식고양을 위해 활동하다가 1941년 10월 16일 동지들과 함께 일경에 붙잡히고 말았다.
그리하여 1943년 9월 18일 선대(仙臺)지방재판소에서 소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3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 獨立運動史資料集(國家報勳處) 第13輯 1318∼1322面
- 獨立運動史資料集(國家報勳處) 別集 第3輯 370∼373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