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20권(2012년 발간)
전남 해남군(海南郡) 해남면(海南面) 해남 시장에서 일어난 만세시위에 참여하였다.
1919년 4월 11일 해남시장에서 24세의 청년 김동훈(金東勳)은 조종운,김흥봉,안창석,이형춘 등과 함께 만세시위를 일으켰다. 김동훈 등 청년들은 오전 9시경 태극기 뭉치를 천병유(千炳有)의 집으로 옮겼다가 다시 해남로(海南路) 큰 길거리로 운반하였다. 거사 시작인 정오 12시, 김동훈 등이 대형 태극기를 높이 들어 신호하자, 조종운 등 청년들은 힘차게 대한독립만세를 소리높여 불렀으며, 군중도 따라 만세를 불렀다. 그러나 출동한 일본군에 의해 김동훈 등은 체포되었다. 이 광경을 지켜본 천보여 등 유지,청년들은 흩어지는 군중들을 격려해 가며 대한독립만세를 재차 부르다가 붙들렸다.
이로 인해 천보여는 1919년 4월 17일 광주지방법원 장흥지청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태(笞) 90도(度)를 받았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11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독립운동사(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제3권 616~619면
- 判決文(光州地方法院 長興支廳:1919.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