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13권(1996년 발간)
전남 해남(海南) 사람이다.
1920년 4월 22·23일에 해남군 문내면(門內面)에서 윤인섭(尹仁燮)·임동수(林東秀)·박규성(朴圭星)·전유봉(田酉峯)·최이규(崔伊奎) 등과 함께 만세시위를 전개하였다.
평소 민족의식이 투철했던 그는 일제의 한국강점에 대하여 민족적 울분을 참지 못하다가 3·1운동 1주년에 즈음하여 만세운동을 일으키기로 결심하고, 위의 동지들과 함께 「독립만세지원자씨명표(獨立萬歲志願者氏名表)」라고 이름을 붙인 연판장(連判狀)을 만들어 이름을 적고 태극기를 제작한 뒤 1차로 4월 22일 만세시위를 전개하였다.
이들은 이어서 다음날인 4월 23일에 시민 5백여 명을 동원하여 독립만세를 고창하면서 문내면 동외리(東外里) 경찰관주재소(警察官駐在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 때 시위군중은 일경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계속 독립만세를 외치면서 시위를 벌이다가 일경이 총격을 가해오자 해산하였다.
그는 이 일로 일경에 붙잡혀 1920년 5월 13일 광주지방법원 장흥지청에서 소위 제령(制令) 제7호 위반으로 징역 4월을 받아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5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판결문(1920. 5. 13. 광주지방법원 장흥지청)
- 독립운동사(국가보훈처) 제9권 293면
- 신분장지문원지(경찰청)
- 독립운동사자료집(국가보훈처) 제13집 163·164면
- 독립운동사(국가보훈처) 제3권 620∼622면
- 독립운동사자료집(국가보훈처) 제5집 155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