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14권(2000년 발간)
전남 해남(海南) 사람이다.
1920년 4월 26일 해남군 화산면(花山面)에서 전개된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였다.
여맹조는 1919년 3월 이래 전국 각지에서 독립만세운동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거주하는 면에서는 이러한 운동이 없었던 것을 유감으로 생각하고 면민(面民)을 주도하여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할 것을 결심하였다.
그는 1920년 4월 25일 해남군 문내면(文內面) 우수영(右水營)에서 시위운동이 벌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평소 절친하게 지내던 장경술(張敬述)의 방에서 종이 2장에 각각 '대한독립만세'라는 글씨를 크게 쓰고, 또 다른 한 장에는 시위운동 참여를 촉구하는 취지문을 써서, 그 날밤 10시 경, 동리(洞里)에서 해남읍내로 통하는 도로변에 내 걸었다.
그는 이 일로 일경에 붙잡혀, 이해 5월 7일 광주지방법원 장흥지청에서 소위 보안법으로 징역 4월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9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判決文(1920. 5. 7. 光州地方法院 長興支廳)
- 獨立運動史(國家報勳處) 第3卷 622面
- 身分帳指紋原紙(警察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