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16권(2006년 발간)
1919년 4월 6일 전남 해남읍(海南邑)에서는 해남보통학교 생도들이 중심되어 만세운동을 전개하였는데, 이를 전후하여 김동훈(金東勳) 등 청년들도 만세운동을 계획하였다.
그는 김동훈으로부터 만세운동 계획을 전해 듣고 적극 동참하기로 결심하고, 시위현장에서 사용할 태극기를 만드는데 필요한 당목(唐木) 3척을 김동훈에게 전달하였다.
4월 11일 정오경, 그는 동지들과 함께 태극기를 해남로 큰 길거리로 옮기고, 당목으로 만든 대형 태극기를 높이 들어 신호하면서 독립만세를 외쳤다. 그는 시위군중과 함께 장터를 행진하며 만세시위를 전개하였는데, 도중에 해남보통학교 학생들도 동참하여 시위대열은 1천여 명에 달하였다.
이에 일경이 출동하여 주도자를 검거하며 시위대 해산에 나섰다. 이때 그도 일경에 체포되어 1919년 5월 23일 대구복심법원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0월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04년에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내고장 해남(해남군 교육청, 1987) 57∼58면
- 해남읍교회의 역사 1905∼1993(해남읍교회) 83∼84면
- 判決文(大邱覆審法院, 1919. 5. 23)
- 判決文(光州地方法院, 1919. 4. 19)
- 독립운동사(국가보훈처) 제3권 618∼619면
- 身分帳指紋原紙(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