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3권(1987년 발간)
경상북도 청송(靑松) 사람이다. 이곳에서는 안동군 임동면 편항(安東郡臨東面鞭巷) 장날을 이용하여 유연성(柳淵成)·유동수(柳東洙)·이강욱(李康郁)·홍명성(洪明聖)·박재식(朴載植)·유교희(柳敎熙)·박진선(朴晋先)·유곡란(柳谷蘭) 등이 편항 장터의 동편에 있는 공동 타작장에 모여 거사 일시를 정하고, 각지 군중의 동원을 분담함으로써 시작되었다. 그는 거사일인 3월 21일 오후 2시경 편항 장터에 모인 1천여명의 시위군중과 함께 독립만세를 외치며 시장을 시위행진하였는데, 이때 경찰주재소에서 경찰 2명이 나와서 독립만세를 부르며 시위를 하고 있을 때, 일본 경찰이 권총을 발사하자, 그는 분노한 시위군중과 함께 주재소 건물을 파괴하고 서류를 파기하면서, 주재소내에 있는 무기를 가지고 나와서 그곳 우물에 버렸다. 그 사이 2명의 경찰은 신덕리(新德里) 방면으로 도망가고, 1명의 일본 경찰은 시위군중에게 잡혀 구타당한 후 독립만세를 같이 외쳤다. 이어서 경찰 사택을 습격·파괴하고 오후 5시 시위군중과 함께 면사무소로 달려가서, 다시 건물을 파괴하고 비품과 서류를 파기하는 등 이튿날 새벽 3시경까지 독립만세시위를 하고 자진 해산하였다. 이후 그는 일제의 일제검속에 의해 체포되었으며, 이해 9월 30일 대구복심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68년 대통령표창)을 수여하였다.
- 한국독립사(김승학) 하권 83
- 독립운동사(국가보훈처) 3권 408·409면
- 독립운동사자료집(국가보훈처) 5권 1346·1348·1351·135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