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7권(1990년 발간)
강원 철원(鐵原) 사람이다.
강릉(江陵)에서 목재상(木材商)으로 있던 그는 1919년 9월 29일 대한독립애국단(大韓獨立愛國團) 강원도단(江原道團)에서 파견한 조종대(趙鍾大)의 권유에 의해 동단에 가입하였다.
1919년 5월 서울에서 신현구(申鉉九) 등이 주도·결성한 대한독립애국단은 임시정부 지원단체로서 본부를 서울에 두고 강원도·충청도·전라도 등지에 도단(道團)을 설치하고, 다시 그 아래 군단(郡團)을 두었는데, 강릉군단(江陵郡團)은 강원도단의 산하조직이었다.
그는 동단 가입 후 그의 아들 엄정섭(嚴正燮)과 엄주표(嚴柱彪) 등을 가입시켜 강릉군단을 조직하는 한편 평창(平昌)·울진(蔚珍)·삼척(三陟)·평해(平海) 등지로 동단의 조직을 확대하는데 힘을 쏟았다.
그리하여 동년 10월 15일, 그는 평창의 이기헌(李起憲)·이근세(李根世) 등을 포섭하여 이들로 하여금 평창군단(平昌郡團)을 조직케 했다.
이렇게 활동을 전개하던 중 1920년 1월 강원도단의 조직이 발각됨으로써 일경에 붙잡힌 그는 징역 1년 6월형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63년 대통령표창)을 수여하였다.
<참고문헌>
- 한국독립운동사(문일민) 166면
- 독립운동사(국가보훈처) 4권 457면
- 판결문(1920. 12. 23 경성지방법원)
- 한국독립사(김승학) 하권 189면
- 독립운동사자료집(국가보훈처) 9권 1001∼103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