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23권(2017년 발간)
1919년 3월 강원도 철원군(鐵原郡)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여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만세를 부르다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1919년 3월 10일 정의학교(貞義學校) 교사로서 철원군 읍내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하였다. 이날의 만세시위에는 철원 지역 학교의 학생들과 기독교인, 그리고 수백 명의 청년들이 참가하였다. 김경순은 동료 교사 엄재형(嚴載亨) 등과 학생들을 이끌고, 군청에 모인 500여 명의 군중과 함께 만세를 불렀다. 날이 어두워지자 월하리(月下里)에 있는 친일파 박의병(朴義秉)의 집으로 가서 시위를 벌였다.
이튿날인 3월 11일에도 만세시위는 계속되었다. 서문거리에 모였던 시위 군중은 철원역으로 향하였다. 철원역에 모인 700명의 군중은 역에 정차해 있던 기차를 향해 만세를 불렀고, 기차에 탔던 사람들도 손을 흔들며 시위 군중을 격려하였다. 김경순도 군중과 함께 독립만세를 부르고 이틀간의 만세시위를 이끌다가 체포되었다.
1919년 9월 25일 경성지방법원(京城地方法院)에서 이른바 소요죄(騷擾罪) 및 보안법(保安法) 위반으로 징역 4월, 벌금 20원을 받고 서대문형무소(西大門刑務所)에서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16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 身分帳指紋原紙(警察廳)
- 獨立新聞(1919. 10. 14)
- 독립운동사자료집(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1) 제5집 916~918면
- 독립운동사(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1971) 제2권 533, 53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