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19권(2011년 발간)
충남 논산군(論山郡) 강경면(江景面)에서 전개된 만세운동에 참여하였다.
1919년 3월 5일 엄칠중은 전북 익산군(益山郡) 웅포면(熊浦面) 대붕리(大鵬里)에서 군산 영명학교 학생 강금옥(姜今玉)으로부터 만세운동을 일으킬 것을 권유받고 이에 찬동하였다. 강경으로 간 엄칠중은 엄창섭(嚴昌燮),박금봉(朴今奉),강석희(姜錫熙),조행일(趙行一) 등과 거사를 논의하여 강경 장날인 3월 10일 실행하기로 하였다. 그 날 오후 3시경 옥녀봉(玉女峯)에 집합한 엄칠중 등은 서삼종(徐三鍾)이 가지고 온 태극기를 꺼내들고 조선독립만세를 잇달아 외치면서 옥녀봉을 내려와 부근 주민들에게 태극기를 배포하였다. 강경면 시장에 도착한 엄칠중 등은 그 곳 군중들을 선동하여 만세운동을 주도적으로 전개하였다.
이로 인해 체포된 엄칠중은 1919년 4월 14일 공주지방법원에서 소위 치안유지법위반으로 태(笞) 90도(度)를 받았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10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判決文(公州地方法院:1919. 4. 14)
- 刑事事件簿(朝鮮總督府裁判所)
- 身分帳指紋原紙(警察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