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1권(1986년 발간)
전라북도 이리(裡里)읍 모현(慕縣)리에서 태어났다. 1866년에 병인양요(丙寅洋擾)에 처하여 아직 약관의 나이로 토적의거격문(討賊義擧檄文)을 지어 상소하였다. 1905년 11월 일제가 무력으로 고종과 대신들을 위협하여 「을사조약」을 강제 체결하고 국권을 침탈하자 성균관 박사로 있던 그는 이에 항의하여 그 직을 사임하고 낙향하여 청장년들에게 항일독립정신을 고취하며 교육에 주력하였다. 일제가 1910년 8월 한국을 병탄한 후, 조선총독부가 헌병주재소장을 통하여 그를 포섭하기 위해서 소위 은사금(恩賜金)을 보내어 오자 이의 수령을 끝내 거부하고 앞으로 수없는 곤욕이 있을 것을 예견하여 죽음으로써 충절을 지키겠다는 유서를 남기고 돌을 안고 우물에 빠져 순절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1980년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독립운동사(국가보훈처) 7권 246면
- 기려수필 191, 19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