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13권(1996년 발간)
전북 완주(完州) 사람이다.
평소 민족의식이 투철했던 그는 이석용(李錫庸) 의병장이 일제에 의해 사형당한 뒤, 1939년 4월에 이석용 의병장을 찬양하는 유허비(遺墟碑)를 세우며 공적을 기림으로써 민족의식 고취에 앞장 섰다.
그는 어려서부터 이석용 의병장과 친교를 이루었다. 그러한 관계로 평소 이석용 의병장의 순국을 애도하며 항일의식을 길러오던 중 이원영(李元永)·심한경(沈漢卿) 등 뜻을 같이 하는 동지들과 함께 이석용의 출생지인 임실군 성수면(聖壽面) 삼봉리(三峰里)의 뒷산에 이석용 유허비를 세우고, 공물을 드려 제사를 지내는 등 순국지사의 공훈을 기렸다.
그런데 이러한 사실이 일경에 발각되어 그는 1941년 10월 8일 전주지방법원에서 소위 분묘제사(墳墓祭祀) 초상(肖像) 등 취체령(取締令) 위반으로 징역 4월을 받아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5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판결문(1941. 10. 8. 전주지방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