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22권(2016년 발간)
1943년 여름부터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미군이 공습하여 한반도에 상륙할 때 일제히 봉기하여 독립을 쟁취해야 한다고 선전하고 동지를 모집하다 체포되어 옥고를 치렀다.
일본에서 오사카관서공학(大阪關西工學) 1년을 수료하고 토공(土工)으로 근무하면서 한국인에 대한 차별대우를 실감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1943년 여름 마사키(正木)라는 선배를 만나면서 민족의식을 깨우치게 되자, 그해 11월 독립운동 추진을 결의하고 동지 모집을 계획하였다. 그는 "미국은 대공습을 단행하고 조선에 상륙하여 독립을 원조하므로 우리는 지금부터 단결을 강고히 하는 그 시기에 일제 봉기해야 한다"는 등 선전을 하며 한국의 독립을 위해 봉기할 것을 결의하였다. 이 일로 1943년 12월 21일 일본 와카야마현(和歌山縣) 경찰에게 체포된 뒤, 1945년 3월 10일 이른바 치안유지법(治安維持法) 위반으로 징역 2년을 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2014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受刑人名簿
- 在日朝鮮人關係資料集成(朴慶植, 1976) 제5권 56~57, 319면
- 昭和特高彈壓史(太平出版社, 1976) 제8권 262~26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