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26권(2021년 발간)
1937년 중일전쟁을 계기로 전시체제기에 들어간 상황에서도 학생들의 항일운동은 작은 규모의 조직 및 개인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전라남도 여수군(麗水郡)의 여수공립수산학교에서는 1929년에 비밀결사 ‘독서회’결성의 경험이 있었다.
1942년 여수수산공립학교의 한 일본인 교사가 전체 학생 앞에서 한민족을 모욕하는 발언을 해서 학생들의 원성이 높아졌다. 같은 해 11월 박용수는 일본인 교사들에게“민족차별적 언행을 시정해 줄 것과 한국어를 쓸 수 있도록 할 것, 민족차별이 심한 일본인 선생 한 사람을 내보낼 것” 등을 요구하며 수업 거부 투쟁을 일으켰다.
박노운은 1941년 3월 5일 학교를 졸업했으나 이 시위로 인해 검거됐다. 이후 1943년 1월 13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기소유예를 선고받았다.
정부는 2020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참고문헌>
- 학적부(學籍簿)
- 여수항일운동사(여수항일운동사편찬위원회, 2006) 55~5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