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3권(1987년 발간)
을사5조약(乙巳五條約) 등 일제의 침략 행위에 찬성방조하는 매국적인 단체 일진회를 규탄하기 위하여 이병채(李秉埰)·안규휴(安圭休)·안주환(安周煥)·오병원(吳炳轅)·김진두(金鎭斗)·안태섭(安兌燮)·안용술(安鏞述)·안덕환(安德煥)·안규인(安奎仁)·안규진(安圭晋)·이한혁(李漢赫)·안계순(安桂淳)·서병기(徐炳冀)·김귀석(金貴錫) 등과 함께 매국노 이용구(李容九)·송병준(宋秉畯)을 성토하는 격문을 만들어 각처에 발송하였다.
1919년 3월 1일에는 서울에서 거사된 독립만세시위 소식을 전해듣고, 새로운 결사투쟁을 계획하고 이병채·안규휴·안주환·오병원·김규석(金奎錫)·김종주(金鍾胄) 등과 함께 중국 고대 한(漢)나라의 유비(劉備)·관우(關羽)·장비(張飛)의 도원결의(桃園結義)와 진(晋) 시대의 뜻있는 문사들이 난정(蘭亭)에서 모임을 가진 고사에 따라 도란사(桃蘭社)라는 비밀결사를 조직하여 사생을 같이하기로 하였다.
4월 13일에는 낙안읍 만세시위에 참가하여 태극기를 흔들고 독립만세를 부르며 또한 『대한독립기』라고 쓴 큰 깃발을 앞세워 행진시위를 하다가, 일제의 무자비한 총검에 의한 탄압으로 시위가 중단되었으며, 그후에도 계속적으로 항일 투쟁을 전개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77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 독립운동사(국가보훈처) 3권 593·59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