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공훈록 7권(1990년 발간)
경북 달성(達城) 사람이다.
1915년 음력 1월 15일 윤상태(尹相泰)·박상진(朴尙鎭)·서상일(徐相日)·이시영(李始榮) 등과 함께 경북 달성군 안일암(安逸庵)에서 시회(詩會)를 가장하여 비밀결사 조선국권회복단중앙총부(朝鮮國權恢復團中央總部)를 조직하였다.
동단은 대구를 중심으로 주로 경상우도(慶尙右道) 지역의 중산층 이상의 혁신유림들이 참여하여 사립교육기관과 곡물상의 상업조직을 통하여 독립군을 지원한 구국경제활동단체였다.
1919년 3·1독립운동의 영향으로 국외의 많은 애국지사들이 임시정부를 조직하고 독립군을 양성하는 등 독립운동의 기운이 고조되자, 조선국권회복단 중앙총부에서 단원들의 군자금 모연을 통해 이에 필요한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였다.
한편 동단은 곽종석(郭鍾錫)·장석영(張錫英) 등의 유림들이 파리강화회의에 독립청원서를 제출하여 조국의 독립을 세계만방에 호소하려는 활동을 지원하였는데, 그는 동단과 유림들의 연락을 담당하는 한편 독립청원서에 서명하였다.
그러나 이 사건이 일제에 발각되어 1919년 8월 윤상태가 붙잡히자, 그는 예심에서 증인으로 불려나가 사건을 부인하였다가 동년 10월 소위 위증죄로 징역 6월형을 선고받았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83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 고등경찰요사 184·249·252면
- 독립운동사(국가보훈처) 3권 177면
- 독립운동사(국가보훈처) 8권 935면
- 벽옹김창숙 일대기 96면
- 판결문(1919. 10. 3 대구지방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