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록정보: 독립유공자 공훈록 24권(2019년 발간)
광주사범학교(光州師範學校) 3학년에 재학 중이던 1943년 3월 동료 학생들과 함께 무등독서회를 조직하였다. 무등독서회는 광주사범학교생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학생비밀결사로서, 김용덕을 비롯해 조규학(趙圭學)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였다.
무등독서회에서는 월 2회 정도 정규모임을 갖고 민족사에 대한 탐구, 국제 정세의 분석, 연합군 지원 방안 등 구체적 독립운동을 모색해갔다. 또한 나름의 조직행동강령을 갖고 있었으며, 연합군이 한반도에 상륙할 때 행동대원으로서 일제히 봉기할 것을 결의하기도 했다.
이는 일제 말에 국내외에서 일반화되어 있었던 독립방략, 즉 일제가 패망하는 결정적 시기에 국외의 독립군 세력이 국내로 진공해오면 이에 호응하여 국내의 민중들이 무장봉기를 일으켜 독립을 쟁취하겠다는 전략과 전술에 입각한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취지에서 무등독서회는 홍완표를 중심으로 하여 비슷한 시기에 순창농업학교(淳昌農業學校) 학생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비밀결사 화령회(和寧會)와 연계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이 조직을 확대해가면서 독립 및 건국 준비운동을 전개하던 중 1944년 10월 순창의 화령회 조직이 발각되면서 무등독서회도 일본 경찰의 탄압을 받게 되었다. 김용덕도 이때 동료 학생들과 함께 체포되어 고문 취조를 받다가 1945년 8월 15일 이후 풀려나왔다. 광주사범학교 학적부(學籍簿)에 따르면, 4학년 때인 1944년에 ‘사고’ 즉 구인(拘引)으로 인해 131일을 결석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로 인해 1945년 8월 9일 광주사범학교에서 퇴학 처분을 받았다.
정부는 2017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 광주사범학교 학적부(1977. 2. 22. 광주교육대학 발급)
- 광주교육대학(光州敎育大學) 50년사 1938~1988(광주교육대학동문회, 1988) 129면
- 독립운동가의 삶과 회상(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2012) 2권 202~204면
- 전남매일신문(2009. 12. 9, 2013. 8. 15)
- 전라남도지(全羅南道誌)(전라남도지편찬위원회, 발간연도 미상) 15권 280면